2년새 응답비율 3배 급증
 

미국인 과반수가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19일(현지 시각) '세계 문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가 북한을 미국의 '최대 적국(greatest enemy)'으로 꼽았다고 발표했다. 북한 다음으로는 러시아(19%)·중국(11%)·이란(7%) 순이었다. 조사는 지난 1~10일 미국 성인 10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북한은 직전 조사인 2016년도에도 최대 적국 1위로 꼽혔었지만 당시엔 응답자의 16%만 주적으로 꼽았다. 러시아(15 %)·이란(14%) 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년 사이에 북한을 미국의 주적으로 보는 비율이 3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갤럽은 "이는 2001년 이라크가 '최대 적국' 비율 38%를 기록한 뒤 최대 수치"라고 밝혔다. 2003년 이라크전이 일어나기 직전 조사였던 것을 감안하면 미국인들은 북한과 언제든 전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2/20180222003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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