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펜스 이어… 北압박 의지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25일) 참석차 한국을 찾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사진〉 백악관 선임고문이 방한(訪韓) 기간 중 탈북 여성들을 만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개막식(8일) 참석차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탈북자 4명을 면담하고 돌아갔다. 외교 소식통은 "비핵화뿐 아니라 인권 문제로도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미국의 일관된 의지가 엿보인다"고 했다.

탈북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방카 선임고문 측은 미 국무부와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복수의 탈북민 및 관련 단체들과 접촉했다. "방한 기간 젊은 여성 탈북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측이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엄청난 박해를 받은 탈북 여성들을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탈북단체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최근 입국한 탈북민 가운데 북에서 고생을 많이 한 10~20대 여성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탈북민 단체 관계자는 "미측은 펜스 부통령 방한 때와 마찬가지로 통일부 등 우리 정부를 통하지 않고 직접 탈북민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20일쯤 이방카가 만날 탈북 여성 명단이 확정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0/20180220003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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