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남(訪南)했던 북한 예술단의 곡목 선정에 관여하는 등 공연 내용을 세세히 챙긴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북한 예술단이 노래를 통해 한국의 청중들에게 줄 메시지를 직접 정하고 신경 썼다는 얘기다. 외교가에서는 “예술단을 통한 체제 선전 효과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방남 공연을 마치고 귀환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원을 만난 소식을 전하며 “공연준비 기간 여러 차례 훈련장에 나오시어 곡목 선정으로부터 형상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시고 시연회를 몸소 지도하여 주시던 경애하는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원들이 김정은의) 자애로운 영상을 사무치게 그리며 최고의 공연 성과를 위해 혼심을 다하던 잊을 수 없는 나날들을 되새기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었다”고 했다. 김정은이 예술단이 방남해 어떤 곡을 부를지 지정했고, 사전 리허설까지 열 정도로 이번 공연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김정은의 예술단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현송월이 이끄는 예술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출발해 방남할 때는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들을 전송했고, 12일 예술단이 평양에 도착하자 또다시 김여정이 마중을 나갔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김정은이 예술단 단원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김정은 양옆에는 권혁봉 북한 문화성 국장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앉았다.
한 외교·통일 분야 전문가는 “사회주의 체제는 공연 등을 통한 선전 활동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왔고, 최고 지도자까지 나서서 예술단을 챙긴 북한의 모습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며 “북한 예술단이 이번 공연에서 불렀던 노래 하나하나에 김정은의 의지가 담겼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예술단은 방남 기간 내내 곡 선정을 두고 우리 측과 이견(異見)을 보였다. 지난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단장인 현송월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이 노래는 북한이 지난 2013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었던 ‘광명성 3호’ 발사 시험 성공 직후 처음 선보인 축하곡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방남 공연을 마치고 귀환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원을 만난 소식을 전하며 “공연준비 기간 여러 차례 훈련장에 나오시어 곡목 선정으로부터 형상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시고 시연회를 몸소 지도하여 주시던 경애하는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원들이 김정은의) 자애로운 영상을 사무치게 그리며 최고의 공연 성과를 위해 혼심을 다하던 잊을 수 없는 나날들을 되새기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었다”고 했다. 김정은이 예술단이 방남해 어떤 곡을 부를지 지정했고, 사전 리허설까지 열 정도로 이번 공연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김정은의 예술단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현송월이 이끄는 예술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출발해 방남할 때는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들을 전송했고, 12일 예술단이 평양에 도착하자 또다시 김여정이 마중을 나갔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김정은이 예술단 단원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김정은 양옆에는 권혁봉 북한 문화성 국장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앉았다.
한 외교·통일 분야 전문가는 “사회주의 체제는 공연 등을 통한 선전 활동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왔고, 최고 지도자까지 나서서 예술단을 챙긴 북한의 모습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며 “북한 예술단이 이번 공연에서 불렀던 노래 하나하나에 김정은의 의지가 담겼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예술단은 방남 기간 내내 곡 선정을 두고 우리 측과 이견(異見)을 보였다. 지난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단장인 현송월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이 노래는 북한이 지난 2013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었던 ‘광명성 3호’ 발사 시험 성공 직후 처음 선보인 축하곡이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13/2018021301103.html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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