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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엔 서훈·조명균, 美엔 정의용 '라인 분담'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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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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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여건' 만들기, 청와대 구상은]

靑 "김여정 접견 때 배석했던 임종석 등 4인이 역할 나눌 것"
대북 특사 파견 시기는 한미훈련 재개 이전인 3월 유력
對北 이낙연, 對美 문정인 거론도
 

청와대는 12일 남북 정상회담 시기나 대북(對北) 특사 파견 여부 등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정상회담을 위한 선결 요건인 미·북 간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대북·대미(對美) 라인을 전면 가동하기로 했다. 대북 라인은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대미 라인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핵심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대통령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현재 조성된 대화의 흐름을 놓쳐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서두르지 않지만 여건 조성 때까지 마냥 기다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북 대화 등 여건이 조성되도록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다.

◇대북 특사 이낙연·서훈·임종석·조명균 거론

정상회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은 별도 태스크포스(TF)가 아니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NSC에는 정의용 안보실장과 임종석 비서실장 그리고 조명균 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 중 임종석·정의용·서훈·조명균 등 '안보 4인방'은 지난 10일 문 대통령이 김여정 특사 일행을 접견할 때 배석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 스타일상 정상회담을 위해 '깜짝 인물'을 내세우진 않을 것"이라며 "김여정 접견 때 배석했던 4인이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김여정에게 서 원장과 조 장관을 소개하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 북을 자주 방문했던 분들로 이분들을 모신 것만 봐도 남북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대북 특사로도 서 원장, 임 실장, 조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사 파견 시기는 평창올림픽 폐막 이후와 한·미 훈련 재개 이전인 3월이 유력하다. 그러나 다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극비리에 추진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정상회담이 사실상 공개리에 추진되는 만큼 특사가 아닌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조 장관과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라인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있다.

서 원장은 남북 수뇌부에서 신뢰를 받고 있지만, 대북 정보·안보 분야 책임자가 북한과 협상 당사자로 나서는 것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될 수 있다. 여권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격을 맞춰 이낙연 총리와 임 실장, 조 장관 등으로 방북 대표단을 구성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문 대통령-트럼프 통화도 관건

미국에 대해선 1차적으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에 나서되 실무적 문제는 정의용 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라인이 가동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아직 시기가 정 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미국의 입장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것도 정상 간 통화 지연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대미 특사로는 문정인 안보특보가 거론된다.

정부는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에 대한 설득에도 나설 계획이다. 청와대는 일본이 3~4월에 추진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 문제를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13/20180213002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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