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조선일보 DB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평창올림픽 방남(訪南) 고위급대표단으로부터 12일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무적 대책을 세우라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대표단의 귀환 보고를 받으시고 만족을 표시했으며 남측이 고위급대표단을 비롯하여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한 우리 측 성원들의 방문을 각별히 중시하고 편의와 활동을 잘 보장하기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사의를 표하시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그러면서 “최고영도자 동지의 특명을 받고 활동한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고위인사들과의 접촉 정형(상황), 이번 활동 기간에 파악한 남측의 의중과 미국 측의 동향 등을 최고영도자 동지께 자상히(상세히) 보고드리었다”고 했다.

이번 결과 보고에는 북한 고위급대표단 단장을 맡았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김여정,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정은은 서울과 강릉에서 두 차례의 공연을 마치고 귀환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원들과도 만났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훌륭하고 감동적인 공연활동으로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의 성공과 민족의 화합을 염원하는 우리 북녘 인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전 하고 남녘 동포들에게 기쁨을 더해준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성과를 따뜻이 축하하시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삼지연관현악단 성원들로부터 공연장 분위기와 공연에 대한 반향을 보고받으시고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하여 남녘 동포들이 공연을 보면서 뜨겁게 화답하고 환호하며 만족을 표시하였다니 자신께서도 기쁘다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13/20180213004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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