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사진) 노동당 제1부부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할 가능성이 크다고 CNN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CNN은 이날 서울발로 “김여정이 문 대통령을 올해 안에 평양으로 초청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무것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날짜가 광복절인 8월 15일로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여동생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초청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환영 오찬은 비공개 오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 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9일 오후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이 외교 소식통은 CNN에 북한의 문 대통령 초청은 “한국과 미국을 이간질하기 위한 평양의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N은 “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를 이어가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는 올림픽 이후 미국의 대북 ‘최대 압박’에 동참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9/20180209015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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