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에 정박한 만경봉 92호. /조선일보DB

정부가 만경봉 92호(이하 만경봉호)에 유류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9일 “만경봉호의 유류 지원과 관련해서 국제사회와의 협의가 완료됐다”며 “유류 지원 계획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진행상황이 결정되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측에 제공할 기름의 양’을 묻는 질문엔 “지금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북한 예술단이 강릉 공연 기간 숙소로 이용했던 만경봉호는 이날 예술단이 서울로 이동하면 북측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백 대변인은 “예술단 본진이 (서울로) 떠나고 난 후 출항시간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전용기가 공항에 도착하면 화물검색의무를 진행하느냐’는 질문엔 “입경과 관련해서 관련법에 따라서 입경 수속절차 및 검색이 이뤄질 것”이라며 “북한의 전용기 입항과 관련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제재 저촉 문제 위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백 대변인은 또 전날 진행된 북한의 열병식과 관련해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나아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 럴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전략무기 개발을 주도해 온 리병철 북한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대장’(별 4개)에서 ‘상장’(별 3개)으로 강등된 것과 관련해선 “어제 식별을 했다. 그런 군 동향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9/20180209011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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