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옌둥 부총리가 대신 참석할 듯

류옌둥 부총리
중국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류옌둥(劉延東·73·사진) 부총리를 보낼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류 부총리는 중국 현역 여성 정치인으로는 최고위 인사로, 시진핑 정권이 출범한 2013년부터 과학기술교육문화 담당 부총리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시 주석의 폐막식 참석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류 부총리는 후진타오 정권 시절인 2007년 여성으로선 역대 5번째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에 올랐다. 1945년생인 류 부총리는 지난해 19차 당 대회 때 정치국원에서 물러났고 오는 3월 부총리도 퇴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막식에는 차기 개최지인 베이징을 대표해 차이치(蔡奇) 베이징 당 서기가, 폐막식에는 천지닝(陳吉寧) 베이징 시장이 각각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북한 노동신문은 '무엇을 얻어보려고 비루한 참견질인가'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중국에 대해 "비핵화 문제를 들고나와 억지로 결부시켜 남의 경사에 재를 뿌린다. 속이 뒤틀린 자들의 불만 표출이다"라고 비난했다. 최근 중국 학계와 언론이 "평창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가 논의되지 않으면 남북 관계 진전이 어렵다"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노동신문은 "올림픽에 비핵화 종목이라도 있나"라고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9/20180209002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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