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11개월 납북됐다 풀려나… 정신적 피해·치료비 등 배상 요구
 

50년 전 북한에 납치됐다 풀려난 미국 정보 수집함 푸에블로호의 승무원과 가족들이 북한을 상대로 총 6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미 CNN은 6일(현지 시각) "푸에블로호 생존자들과 가족 104명이 북한에 11개월간 억류돼 있는 동안 고문 등으로 겪은 육체·정신적 피해와 풀려난 뒤 지출한 의료비를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미 연방법원에 최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법원이 북한 정부가 법정에 서야 한다고 결정하더라도 북한이 이 소송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

북한은 1968년 1월 23일 승무원 83명이 승선한 푸에블로호를 동해 공해상에서 납치했다. 미국은 북한에 핵 공격 보복 위협까지 시사했지만 결국 그해 12월 북한 영해 침범을 사과하는 '사죄문'에 서명했고, 북한은 승무원 82명과 나포 과정에서 죽은 승무원 유해 1구를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7/20180207003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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