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53.3%)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에 특별한 기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도 전체의 50.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 6일 여론조사기관 KSOI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인공기와 김정은 사진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했다. /안소영 기자

남북 단일팀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우리 선수 중 일부가 출전하지 못해서(43.3%), 단일팀 자체 반대(28.4%), 선수단과 소통 부족(22.6%) 등을 들었다.

다만 이번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고 비판하는 보수 야권의 주장에 대해선 응답자의 74.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63.9%가 통일보다 평화공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응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전체의 58.4%가 만족한다고 했고, 불만족 응답은 37.0%였다.

6·15 남북 공동선언과 10·4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방안에 대해선 찬성과 반대가 각각 42.8%, 38.2%로 엇비슷했다.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간 합의 사항이 정부에 의해 일방 중단됐을 경우 피해를 정부가 보상하는 법안을 제정하는 문제에 대해선 68.4%가 찬성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타격 주장에 대해서는 70.1%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6/20180206013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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