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국 민간위성 플래닛이 지난 28일 오전에 찍은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 사진을 3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VOA 캡처

북한이 2월 8일 건군절을 앞두고 평양 시내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 연습으로 보이는 대규모 인파가 집결해 있는 모습이 미국 민간위성에 포착됐다.

30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이 지난 28일 오전 11시 24분 김일성 광장에 대규모 인파가 집결해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찍었다고 밝혔다.

VOA에 따르면 위성사진에는 김일성광장이 붉은 물결로 뒤덮여 있고, 붉은색 중심에는 노란색으로 만들어낸 3개의 글자가 어렴풋하게 나타나 있다.

사진이 찍힌 지난 28일 오전 11시 24분 이전 사진에도 광장에 인파가 집결한 모습이 보이는데, 앞서 사진에 서 드러난 글씨가 없고 인파 대열도 조금 줄어든 모습이어서 사람들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VOA는 지적했다. 이런 장면은 불과 하루 전날 사진에서는 포착되지 않았다.

위성사진 분석가이자 군사전문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으로 보기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30/20180130007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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