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도종환 장관, 평창올림픽 한반도기 입장 발언 취소해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6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남북 공동 입장이 합의되면 선수단이 한반도기(旗)를 들고 입장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나라 대표단이 태극기를 못 들고 입장하는 것을 이해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런 정부 방침을 발표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남남갈등을 대한민국 장관이 부추기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도 장관은 이 발언을 취소하고 태극기를 들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정부는 남북 대화 과정에서 이뤄지고 있는 북한의 요구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강남 집값에 대해선 “노무현 정부 때도 강남 집값은 폭등한 경험이 있다”며 “노무현·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계속 실패하는 것은 규제와 세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오만 때문”이라고 지적했 다. 그는 “부동산 가격 결정 요인은 수요와 공급”이라며 “국토부와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수요·공급 불균형에 대한 면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에 대해서는 “가상화폐 주무부처를 법무부로 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처음부터 잘못됐다”며 “이제라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이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