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영리하다”고 표현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의 트위터 정치를 비판했다.
 
14일(현지시각)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CNN ‘디 액스 파일(The Axe Files)’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하고 있다./CNN 방송 캡쳐

라이스 전 장관은 14일(현지시각) CNN의 ‘디 액스 파일(The Axe Files)’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김정은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영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남한과의 회담에서 접근한 방식은 현명했다”며 “양국 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매우 영리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이 자신의 아버지보다 (국제사회에서) 더 고립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때때로 그가 ‘미국을 날려버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진짜로 믿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에게 진실을 말해주는 것이 진짜 의욕을 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는 도움 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나는 트위터의 팬도 아니고, 트위터로 정치를 하는 것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핵 전쟁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제대로 조언받지 않은 발언을 하면서 우리가 북한과 핵 전쟁을 할 것으로 잘못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5/2018011500954.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