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열린 군중 대회 모습. 지난 9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신년사와 관련해 강원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양강도, 라선시에서 군중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뉴시스


지난 9일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양측이 긴장 해소를 위한 군사회담 개최에 합의한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사설을 통해 “외국과 함께 하는 모든 군사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문제 삼은 것이다. 북한은 앞으로 열릴 군사회담에서도 한미 군사 훈련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11일 ‘군사적 대결은 긴장 격화의 근원’이라는 제목의 정세 논설에서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바란다면 외세와 함께 동족을 반대해 벌이는 온갖 군사적 행동부터 중지해야 할 것”이라며, “상대방을 위협하며 침략하기 위한 무력 증강과 외세와의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은 북남 사이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고 조선반도 정세를 예측할 수 없는 위험한 국면에 몰아가는 주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속에서는 북과 남이 불신과 대립을 가실 수 없고 통일을 향해 곧바로 나아갈 수도 없다”며 “군사적 긴장 상태는 대결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외세와 공조하여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1/20180111012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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