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에 대해 "좋은 소식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로켓맨(김정은)이 이제 처음으로 한국과 대화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것은 좋은 소식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제재와 압박이 북한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병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한국으로 도망치고 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 효과를 언급한 것은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은을 '로켓맨'으로 지칭한 것은 부정적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관리는 1일 미국 본토 타격 등이 포함된 김정은의 신년사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2일 정례 브 리핑에서 "우리는 남북한 양국 지도자가 상호 관계를 개선하고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건설적인 소식에 주목했다"며 "이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러면서도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에 놓여 있다"고 언급한 김정은의 위협에 대해서는 "한반도 문제의 본질은 안전 문제이고 핵심은 북·미 모순(갈등)"이라며 미·북 간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3/20180103002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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