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일) 신년사를 발표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얼굴에 큰 변화가 엿보였다. 34살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급격한 노화가 진행된 듯한 모습이었다. 김일성 배지도 떼고, 방송용 화장도 하지 않은 민낯으로 피부 얼룩도 부각시켰다. 이를 두고 ‘원숙한 지도자’로 보이기 위해 일부러 연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리포트]
회갈색 피부와 입술. 처진 볼살. 코옆 팔자주름과 입옆의 입꼬리주름까지, 이제 34살인 김정은의 얼굴 곳곳에서 급격한 노화가 확인됩니다.

김정은 (2018년 신년사)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특히, 이마 주름은 최근에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김일성 배지도 떼고, 방송용 화장도 하지 않아 피부 얼룩도 부각시켰습니다. 은회색 정장은 60년대 김일성이 즐겨 입던 옷입니다. 노숙한 지도자 이미지를 연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몸무게는 5년 새 40kg이 늘어 130kg으로 불면서, 목선도 사라졌습니다. 5년 전의 앳된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대북 제재로 인한 내부 반발을 우려한 듯 주민들에게 이례적으로 수차례 정수리까지 보이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정은 / 2017년 신년사
"능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는데,,."

작년에는 사과를 하면서도 고개를 빳빳이 들었습니다. 가짜 박수도 발언 내용과 상관없이 수시로 삽입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1/20180101015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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