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애인선수들, 1월 독일서 동계훈련"…평창패럴림픽 참가하나

북한 장애인 스키 선수들이 내년 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단체 킨슬러재단의 신영순 대표는 북한의 장애인 선수들이 다음 달 중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인근 스키장에서 동계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북한 장애인 선수단의 동계훈련은 내년 1월 중순부터 2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스키장에서 진행된다. 이들은 크로스컨트리 종목을 훈련하고 있는 장애인 선수들이다. 이들은 독일 훈련에 앞서 이달 초·중순 약 10여일 동안 백두산에서 전지훈련도 진행했다.

신영순 킨슬러재단 대표는 “북한은 앞서 지난 2012년 런던패럴림픽과 2016년 브라질 리우패럴림픽 등 하계 패럴림픽에 장애인 선수단을 보냈다”면서 “이번 평창동계패럴림픽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면 하는 마음에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 대표는 “한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는 북한 당국에서 결정을 내릴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 대표는 이어 “북한 당국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 ‘(동계패럴림픽과 함께)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할 준비를 하겠다’는 의향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면서 “(이에 IPC도) 북한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달라고 초청장을 보낸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RFA는 북한에 평창동계올림픽 출 전 초청장을 보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IPC에 확인차 전화를 시도했지만, 내년 1월 초까지 휴무라는 메시지만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통일부는 전날 "북한이 내년 3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실무적인 준비를 하는 동향이 있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만에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항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