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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주역인 리병철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정식 부부장 등 2명을 단독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6일(이하 현지시각) 발표에서 “북한의 WMD(대량살상무기) 개발과 지속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한 대응으로 리병철과 김정식 등 2명의 개인에 대해 제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에 따라 두 사람의 미국내 자산은 동결된다. 미국 내에서 이들과 금융 거래를 하는 것 역시 금지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제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의 리더들을 정조준했다”면서 “최대한의 압박으로 북한을 고립시키고 한반도를 완전히 비핵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병철은 북한이 ICBM을 개발에 관여한 핵심 관료로 알려져 있다. 김정식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료를 액체에서 고체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 등을 참관할 때마다 단골 수행원으로 등장했 다. 이들은 지난 7월 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1ㆍ2차 시험발사와 8~9월 IRBM(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시험발사 등에서 김정은을 밀착 수행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2일 리병철과 김정식 등을 북한 인사 16명과 기관 1곳에 대해 제재하는 대북 결의안 2397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번 결의에서도 빠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7/20171227003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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