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삐라)이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 미군도 이례적으로 북한 선전 전단에 대한 경계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 미 지상군을 총괄하는 미 8군은 21일 페이스북에 북한 선전물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하며 북 선전물 발견 시 관련 부서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는 공지를 올렸다. 미 8군 페이스북에 따르면 최근 상당한 수량의 북한 선전 전단과 CD가 전략 거점에 있는 복수의 주한 미군 시설물에서 발견됐다. 미 8군은 북 전단 등이 발견된 미군 기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 8군은 "상당수의 외국인들이 고용, 후원, 파트너십 등을 통해 미군 시설물에 접근할 수 있어 잠재적인 내부 위협은 항상 현실이 될 수 있다"며 "모든 (북) 선전물이나 의심스러운 인물에 대해선 꼭 신고해달라"고 했다. 미 8군은 방첩 당국이나 501정보여단 등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주한 미군 소식통은 "10여년 전 용산 미군 기지에 북한 전단이 떨어지는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며 "미군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북 선전물 경계령을 내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2/20171222002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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