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일본 정부가 발령한 'J얼라트(전국 즉시 경보 시스템)' 경보와 관련해 실제로 이 경보를 받고 대피한 사람은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 등이 13일 보도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북한이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지 3분 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12개 광역단체 주민 2500만명에게 "미사일 발사, 미사일 발사, 건물이나 지하에 들어가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지난 10월 해당 지역 주민 5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한 10분 동안 J얼라트 경보를 듣고 상황을 파악했다는 사람은 63%, 그때는 몰랐고 나 중에 알았다는 사람이 37%였다고 NHK는 보도했다. J얼라트 경보를 들었다는 사람들 가운데 두 명 중 한 명(51%)은 경보를 듣고도 "대피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움직이지 않았다"고 답했고, 네 명 중 한 명(26%)은 "듣긴 들었지만 어찌할지 몰랐다"고 했다. 경보를 듣고 "지하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는 사람은 스무 명에 한 명꼴(6%)에 그쳤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4/20171214003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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