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역 언론 ‘프리마미디어’보도

/프리마미디어 캡처

러시아 화물선이 동해상에서 목조 보트를 타고 조난 중이던 북한 어선 선원들을 구조한 뒤, 이들을 한국에 인도해주기 위해 부산항에 입항 요청을 했지만 한국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러시아 극동 지역 언론 ‘프리마미디어’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으로 항해하던 냉동 수송선 ‘표트르 일리체프’호 승무원들은 동해상에서 조난으로 침몰해가던 나무배 어선 1척을 발견했다.

러시아 승무원들은 나무배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을 구조했지만 이들 중 한 명은 숨진 상태였다.

일리체프호 선장은 현지 매체에 “이들을 북한 주민으로 추측하고 처음에 이들을 한국에 넘겨주려고 부산항 입항 요청을 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일리체프호는 블라디보스토크로 회항했다. 이들 은 구조한 북한인 추정 시민들을 현지 병원에 입원시키고, 사망한 한 사람은 추가적인 조사 활동을 위해 배에 남겨뒀다.

북한 당국도 이들이 북한 주민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관은 자국 어선이 조업 중 모터가 고장 난 뒤 풍랑을 만나 조난했다면서 러시아 선박이 이들을 구조했고 선원들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4/20171214000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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