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D-60]

린지 본 등 미국 스키스타들도 "한국에 가장 큰 미군기지… 안전"
바흐 IOC위원장, 북한측과 만나 동계올림픽 출전문제 논의한 듯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가 평창올림픽 출전 의사를 재확인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 스콧 블랙먼 사무총장은 9일 뉴욕 정기 이사회 직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물리적으로나 법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면 우리는 선수단을 구성해 출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선수나 미국 대표팀 후원사 중 단 한 명, 단 한 곳도 평창에 안전상 우려를 표시하지 않았다"며 "지금 모두 올림픽 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다른 100여 개 국가와 마찬가지로 평창에 선수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인 래리 프롭스트 USOC 위원장(회장)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도 안전 문제가 대두됐으나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안전했다"며 "평창도 그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출신 동계 스타들도 평창행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의 대표적 스키 스타로 평창 홍보대사이기도 한 린지 본은 "해외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가 서울에 있다"며 안전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비쳤다. 또 한 명의 스키 스타인 줄리아 맨쿠소도 "지난해 한국 방문 때도 안전하다는 것을 느꼈다. 올림픽을 공격할 만큼 세상이 사악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8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김일국 북한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IOC는 새로 선출된 북한 올림픽위원장과의 상견례라고만 밝혔으나, 국제 스포츠계에선 평화올림픽을 보장하기 위해 방북을 추진 중인 바흐 위원장이 와일드카드 출전 자격 부여와 참가 비용의 IOC 부담 등을 제안하고 북한의 출전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1/20171211001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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