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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사흘 전, 미국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디플로매트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군사정보 당국은 북한이 화성-15형을 발사하기 72시간 전에 준비 동향을 추적했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1월 29일 오전 3시 17분 평안남도 평성에서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관계자는 "화성-15형은 발사되기 전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면서 "정보 당국은 새로운 미사일이 등장할지까지는 몰랐지만, 미사일 발사는 예상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은 화성-15형 미사일이 발사되기 3시간쯤 전인 지난달 28일 자정 무렵에 발사대 준비가 끝나고, 2시간 전에 미사일이 발사대에 세워지는 장면을 보고 있었다.

이는 북한이 화성-15형에 앞서 화성-14형 등 과거 두 차례의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미 정보 당국이 사전에 동향 파악을 한 시간과 거의 일치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디플로매트는 또 북한의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은 주로 발사장 주변에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을 위해 사전에 마련되는 관람석 공사 모습을 통해 포착된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당국자를 인용해 화성-15형은 정확히 53분 49초를 비행했으며, 1단 엔진은 128초, 2단 엔진은 161초 동안 각각 연소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8/20171208004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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