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컬럼비아대 교수, 가디언 기고 "볼턴 前 유엔 美대사가 말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 시각) 마크 세던 컬럼비아대 객원교수(전 유엔사무총장실 언론특보)는 영국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지난주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런던을 방문해 하원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CIA 수뇌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ICBM 프로그램 개발을 중단시킬 수 있는 시한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세던 교수는 또 "볼턴 전 대사의 방문이 공식적인지 비공식적인지는 모르지만, 그는 (CIA 수뇌부가) 3개월이 지나면 북한이 워싱턴DC를 포함한 미국 도시들을 핵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했다.

세던 교수는 또 "며칠 전 한국 판문점을 방문한 미 국의 한 고위 군사 관계자 역시 유럽 의회 의원들에게 비슷한 내용을 언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3개월이라는 '데드라인'은 (내년 3월이 되면) 선제타격을 뜻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불거진 미 국무장관 교체설과 관련해 세던 교수는 "'강경파' 마이클 폼페이오 CIA 국장이 국무장관 자리에 오른다면 미·북 교착 상태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6/20171206003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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