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F-35A 라이트닝 II/By U.S. Air Force photo by Master Sgt. Donald R. Allen


미국의 차세대 주력전투기인 F-35A '라이트닝 2' 스텔스기가 스마트 폭탄을 탑재해 화력을 더 높인다.

3일(현지 시각) 미 군사 전문매체 스카우트 워리어에 따르면 미 공군은 F-35A에 성능 개량형 스마트 폭탄인 GBU-49 '페이브웨이 2'를 장착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 공군은 최근 레이시온 사와 스마트 폭탄 도입 계약을 체결, 레이시온으로부터 1200발의 GBU-49 페이브웨이 2 폭탄과 유도 장치 등을 제공받기로 했다. 미 공군은 이르면 이달 중 F-35A에 이 폭탄을 장착해 시험 비행을 하고,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내년 1월 1차 인도분 400발을 F-35A에 장착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GBU-49 페이브웨이 2는 길이 3.3m, 무게 277㎏, 최대 사거리 14.8㎞, 최대 시속 70㎞, 탄두 중량 87㎏의 폭탄이다. 표적에서 벗어나는 오차(원형 공산 오차, CEP)가 9m에 불과하다. 낙하 중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수백 개의 자탄(子彈)을 넓은 장소에 뿌리는 방식인 클러스터탄(집속탄)이나 조종사가 수동으로 표적을 확보하는 GBU-12 등의 폭탄과 달리 이동표적을 자동으로 탐지·추적해 파괴한다.

이전까지 F-35A 등 스텔스 전투기는 CBU-87B 등 클러스터탄을 투하해 얼마든지 이동표적을 제압할 수 있다고 판단해 GBU-49 페이브웨이 2를 장착하지 않았다. 그러나 클러스터탄은 불발탄이 남는 경우 아이들이 만지다 폭발하는 사고가 빈발해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를 낳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미국을 제외한 국제사회가 집속탄 사용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미 공군도 GBU-49 페이브웨이 2를 F-35A에 장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공군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4일부터 8일까지 한국에서 F-35A 6대를 비롯, F-22 '랩터' 6대와 F-35B 12대 등 스텔스기만 24대를 동원한 연합공중훈련('비질런트 에이스')을 시작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4/20171204017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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