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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씨가 최근 의료진에게 "초코파이를 먹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초코파이의 유래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씨는 몸이 회복된 뒤 꼭 먹고 싶은 음식으로 초코파이를 꼽았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경기 수원시 아주대 병원 일반 병실로 옮기는 등 몸 상태가 호전되긴 했으나 아직까지는 묽은 미음과 물김치 국물만 먹을 수밖에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초코파이를 어떻게 알게 됐냐"는 질문에 "개성공단에서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초코파이는 2000년대 중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간식용으로 받으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다.

초코파이는 1974년에 동양제과(현 오리온)에서 처음 출시됐다. 이것이 큰 인기를 얻자 1979년에는 롯데제과, 1986년에는 해태제과, 1989년에는 크라운제과에서도 연이어 출시했다.

초코파이는 70년대 초 한국 식품공업 협회 주관으로 식품기술자 3명과 함께 구미 선진국을 순회하던 기술 개발 연구소 소속 한 연구원이 친구와 들른 카페테리아에서 우유와 함께 초콜릿 코팅 과자를 맛보던 중 탄생한 것이 그 유래라고 한다. 초코파이는 출시 이후 주식대용으로서 고단백, 고칼로리를 가진 영양식 및 건강식품으로 연령을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아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1/20171201019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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