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25)이 북한 헌병 간부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채널A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 관계자는 "탈북 병사는 우리 군의 중령 계급에 해당하는 북한군 헌병 간부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오청성의 아버지가 강건종합군관학교(사관학교에 해당)를 졸업한 엘리트 북한군 중좌(중령)라는 것이다. 그가 현재도 군 복무 중인지 퇴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청성은 엘리트 출신이라는 추측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북한은 판문점 등 최전방 지역에 주로 출신 성분이 좋은 군인들을 집중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운전병 출신이라는 점도 엘리트설에 무게를 실었다. 운전병은 온갖 비밀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선 출신 성분이 좋아야 고위 간부의 차를 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반 병사는 보통 발싸개를 쓰지만, 고위 군 간부의 운전병은 양말을 신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청성은 탈북 당시 하얀 양말을 신었다.

오청성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에게 “법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한 것도 엘리트 출신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꼽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30/20171130014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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