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거 ICBM(대륙간탄도)급 미사일인 '화성-14'형의 2차 시험발사를 했을 때의 모습. /뉴시스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이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급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이번 시험 발사 배경은 미국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중국의 대북 제재에 동참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현안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비행거리 약 960Km, 최대고도 약 4500Km로 동해 상에 탄착한 걸로 분석했다. 또 기존 화 성 14형보다 최대고도와 속도가 높다는 점에서 화성 14형을 개량한 ICBM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또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 도모 목적도 있다. 앞으로 북한의 외교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계속되는 도발과 국제사회 압박 강화로 정세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9/20171129015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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