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그동안 여러 차례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도 국내 금융시장과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도발에도 (경제에 미칠)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처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인한 시장 불안감 진화에 나섰다. 북한은 이날 오전 3시17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9월15일 이후 75일 만에 재개됐다.

김 부총리는 “국내 실물경제 진행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비상 대비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용평가사나 해외 투자자, 주요 외신 등에도 정확한 근거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정부의 혁신성장 추진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지난 28일) 대통령 주재 하에 혁신성장전략회의를 개최했는데, 혁신성장에 대한 선도사업의 추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선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한달에 1회씩 개최해 혁신성장 주요 대책을 빠르게 발표하겠다는 게 김 부총리의 설명이다. 그는 “핵심 선도사업 등이 국민 참여와 현장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메시지가 아니라 실천이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규제개혁의 가시적인 성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 혁신을 위해 넘어야할 큰 산은 규제 혁신이다”며 “각 부처에서 선도사업 수행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규제혁신 방안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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