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귀순' 영상 공개] 2.5㎞전부터 포착, 원격조종 촬영
 

 
 
유엔사가 22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유엔사 CCTV는 귀순하는 북한군이 운전한 지프가 JSA에서 2.5㎞ 떨어진 북서쪽부터 내려오는 것을 포착했다. 일부 사각지대가 있었지만 귀순병과 북한군 움직임을 영화 찍듯이 따라가며 찍었다. 이는 70여m 높이의 감시탑 카메라와 원격 조종이 가능한 CCTV 장비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지프가 JSA에 진입하기 2분여 전인 오후 3시 11분쯤부터 찍힌 것으로 파악됐다. 보통 CCTV로는 잡을 수 없는 거리다.

이 영상은 판문점 '자유의 집' 서쪽에 있는 높이 70여m의 높은 감시탑에 설치된 CCTV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시탑은 북한이 지난 2012년 JSA 북쪽 지역에 높은 감시탑을 설치함에 따라 이에 대응해 2013년 말에 설치됐으며 엘리베이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CCTV 영상에서 귀순 북한군 지프는 72시간 다리 인근 북한군 초소까지는 시속 70여㎞의 속도로 달리다 초소를 지나친 직후 속도를 크게 높였다. 그 과정을 카메라가 움직이며 따라잡았다. 지프가 JSA 지역에 들어온 직후 권총과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경비병 4~5명이 급히 뛰어가는 모습도 따라가며 잡았다.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CCTV였기 때문에 가능했고, 북한 지역에서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 보일 경우 즉시 추적 감시하는 인력이 배치돼 있어서 가능했다.

JSA 경비대대에는 CCTV를 24시간 주시하고 운용하는 병력이 있으며, 이들이 정상적으로 대응을 했다는 얘기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3/20171123002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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