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 오모(24)씨는 운전병 주특기를 갖고 있으며 북한에서 현대자동차의 RV 차량인 테라칸을 몬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앙일보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병사 오씨의 보직은 운전병이다. 북한에서 중학교(한국의 고교 과정)를 졸업한 뒤 군에 입대해 8년째 복무하고 있다. 그는 운전병이며 북한에서 테라칸을 몰았다고 한다.

한국제 승용차를 북한군이 몰아볼 수 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씨는 "개성에 이런 차가 많다. 갤로퍼도 몰아봤다"며 "상표를 떼서 북한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자동변속기(오토) 및 수동변속기 차량 모두를 몰아봤다고 했다.

귀순 병사 오씨는 또 한국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씨는 “북한에서는 김일성종합대 법학과가 인기가 있다”면서 법학도의 꿈을 밝혔지만, 의료진은 “한국에는 법대가 없고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있다”고 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씨는 현재 회복 중이다. 하지만 총상이 심해 앞으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서는 한 달 가량은 더 치료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2/20171122020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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