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비난 수위 앞으로 더 높아질 듯
 

미국이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면서 북한의 대미(對美) 비난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7~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국회 연설 이후 관영 매체들을 총동원해 연일 트럼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21일에도 노동신문은 "미국의 미치광이 대통령의 특대형 범죄는 우리의 최고존엄(김정은)에 대한 극악무도한 도전이고 우리의 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우리 인민의 참된 삶에 대한 악랄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트럼프를 반드시 천백배로 무자비하게 징벌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보복 의지는 무섭게 폭발하고 있다"며 '트럼프놈의 더러운 아가리를 찢어버리라' '늙다리 깡패의 구역질 나는 상통(얼굴)을 죽탕쳐(짓이겨) 버리자' '인간 추물에게 가장 처참한 개죽음을' 같은 구호들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최고존엄과 사회주의 제도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고 우리 인민의 존엄 높은 생활에 대해 마구 헐뜯은 죄악을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며 "트럼프는 마땅히 공화국법에 따라 최고의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따위 미치광이를 국빈으로 섬기며 국회에서 반공화국 악담을 불어대게 한 남조선 괴뢰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2/20171122003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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