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하기에 앞서 부처님에게 합장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1일 “열악한 환경에 있는 북한 주민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구충제를 지원하는 것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에게 “사실 북한군이나 정부가 문제지 북한 주민이 무슨 죄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최근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의 몸에서 기생충이 대거 발견된 것을 언급하며 “총무원장 스님과 ‘북한 군인도 저런데 북한 주민은 얼마나 참혹할까, 이번 기회에 구충제 지원에 대해 검토해 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나눴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당 진로에 대한 ‘끝장 토론’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나온 얘기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의견 수렴의 시작인 날이다 . 우선 의원부터 만나고 그다음에 원외, 당원 등의 만남을 계속할 생각이다. 함께 통합·화합하는 길을 열심히 찾겠다”고 했다.

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에 대해선 “정말 실망스럽다. 국회에서의 간절한 뜻을 저버리고 임명을 강행했는데 단기·중장기적으로 중요한 중소기업 벤처업계 일들을 리더십을 갖고 제대로 진행할지에 대해 우려가 앞선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1/20171121017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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