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총격으로 총상을 입은 북한군 귀순 병사가 치료를 받고 있다. 총상을 입은 오른팔에 붕대가 감겨있다. /남강호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 총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가 눈을 뜨고 인공호흡기 도움 없이 스스로 호흡을 하는 등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폐렴 등 증세가 심해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20일 보안당국에 따르면 그간 무의식 상태였던 귀순 병사는 이날 의료진이 말을 걸면 눈을 깜빡거리거나 주변을 둘러볼 수준으로는 의식이 돌아왔다.

또 스스로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건강 상태를 회복해, 목에 꽂아 놓은 인공 호흡관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적인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는 얘기다.

그러나 아직 말을 하지는 못하고, 의식이 온전히 돌아온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정확한 신원이나 귀순 동기 등은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

병원 측은 병사의 예후 상태를 지켜보며 치료를 이어갈 방침이다.

귀순 병사는 패혈증 증세를 보여 생존 가능성을 여전히 확신할 수는 없는 상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0/20171120030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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