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투입할 수 있는 대표적 항공전략 자산인 미국 해병대 소속 F-35B '라이트닝 2' 스텔스 전투기 3대를 일본에 추가 배치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기지에 전진 배치된 해병대 제121 전투비행대대가 15일 미 서부 애리조나주 유마 해병 항공단 기지로부터 F-35B 3대를 인수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제121 전투 비행대대는 F-35B 16대를 확보해 완전한 작전 편제를 갖추게 됐다.
사진은 F-35B 3대가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 도착하는 모습./미 태평양함대사령부 페이스북

F-35 시리즈는 미국에서 개발한 초음속 스텔스 수직이착륙 전투기로, 각종 항공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전투공격기라는 뜻에서 '통합타격전투기(JSF:Joint Strike Fighter)'로도 불린다.

레이더가 내보내는 전파를 흡수하거나 난반사시켜 적군의 레이더에 제대로 잡히지 않도록 하는 첨단 기술인 스텔스 기능도 보유한 유력 무기다. 미국 국방부는 공군이 운용하는 F-35A와 해병대가 운용하는 F-35B를 실전 배치했다.

F-35B는 최고속도 마하 1.6(1958㎞/h)이며, 수직 이착륙(STOVL) 기능을 가져 300m 길이의 짧은 활주로와 항공모함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최대 8.1t의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춰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 정밀 유도 폭탄 'GBU-32' 합동직격탄(JDAM), 레이더 기지 파괴용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F-35의 엔진 이 으르렁거리며 적들의 머리 위로 날아다닐 때 그들은 영혼이 떨리고 심판의 날이 왔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9월 18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응해 F-35B 스텔스 전투기 4대와 '죽음의 백조' B-1B 전략폭격기 2대를 한반도에 동시에 출격시켜 실제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7/20171117020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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