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중단하면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군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중단하고 이를 개발하는 것을 중단하며, 이들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면 대화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제49차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 공동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매티스 장관은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마지막으로 두달 넘게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 시 국회 연설 등을 통해 협상을 통한 북핵 위기 해결을 강조했고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5일 아시아 순방 성과 보고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과거에 지속적으로 실패했던 것들과 같은 이른바 '쌍중단'(freeze for freeze·雙中斷)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쌍중단'은 미국과 북한의 대결 고조를 막고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내용으로 시 주석이 제안하고 러시아가 지지하는 북핵 해법이다.

쌍중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것으로 중국이 주장해온 북핵 문제 해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7/20171117005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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