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파견… 核관련 주목
 

중국 공산당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訪北)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의 특사가 북한을 찾는 것은 2015년 류윈산 당시 상무위원이 조선노동당 창당기념일에 맞춰 방북한 이후 2년여 만이다. 쑹 부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하고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이날 "쑹타오 부장이 지난달 끝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 대회가 끝나면 사회주의 우방에 특사를 보내 그 결과를 설명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관례다. 쑹 부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했고, 세 번째로 북한을 찾게 된다.

그러나 이번 방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이어 시 주석이 베트남 다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북핵 6자회 담 당사국인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정상을 모두 만난 이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북·중 양측 간에 북핵 문제도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중국 당 대회 기간을 포함해 최근 60일간 도발이 없었고 트럼프 행정부도 대화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북핵에 대한 한·미의 입장을 전하며 북핵 당사자 간 대화 재개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6/20171116001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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