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방송 캡처


일본이 북한 유사시 발생할 수만명의 난민이 일본에 들어올 경우 이들을 보호하는 시설에서 전염병이 발병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전문 연구반을 만들었다고 일본 NHK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날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 노동성은 북한에서 수만명의 난민이 일본으로 들어온다고 가정하고 이들을 수용할 시설에서 실시해야 할 예방접종의 종류와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수량 등을 검토하는 연구반을 발족한다.

일본이 북한 난민을 상정하고 연구반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생성이 이 같은 전염병 확대 방지 대책을 검토하게 된 것은 최근 유럽에서 난민 보호 시설에서 설사나 풍진·A형간염 같은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북한에서 최근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서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한몫 했다.

후생성은 전염병 분야에 해박한 의사나 보건소 직원 등으로 연구반을 구성하고 내년 2월까지 구체적인 대책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3/2017111300804.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