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3위원회는 사회적, 인도적, 문화적 문제를 다룬다. /VOA


북한은 선전 매체를 통해 우리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하고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것이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우리 정부를 겨냥해, "유엔에서의 북 인권결의안 채택에 찬성할 뿐 아니라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줴쳐대고(지껄이고) 있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상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유엔에서 동족을 모해하고 헐뜯는 인권결의안 조작놀음에 가담해 나선 현 괴뢰 당국은 이명박, 박근혜 역적 패당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동족 대결집단"이라며 "북남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현 정권의 위기를 심화시키는 후과만을 빚어낼 것이며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일 이번 결의안 발의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유럽연합(EU)과 일본 대표부가 공동제안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 상정됐다. 결의안은 이달 중순 채택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3/20171113006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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