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공동 기자회견 문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의 따뜻하고 극진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문답 주요 내용.
―북핵 문제가 외교적 전략을 통해 성공했다고 보는가.
▲트럼프 대통령="제가 성공인지 아닌지 얘기하긴 어렵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지금 카드를 다 보여줄 순 없다. 현재로선 북한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많은 힘을, 대적할 수 없는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힘을 과시한 사례는 없었다. 지금 가장 큰 3척의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이 이 주변에 배치돼 있다. 이런 부분을 실제로 사용할 일은 없기를 바란다.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우리와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북한 주민에게도 좋고 전 세계 시민에게도 좋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움직임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겠다."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가.
▲트럼프 대통령="직접 대화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다.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
―북핵 문제가 외교적 전략을 통해 성공했다고 보는가.
▲트럼프 대통령="제가 성공인지 아닌지 얘기하긴 어렵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지금 카드를 다 보여줄 순 없다. 현재로선 북한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많은 힘을, 대적할 수 없는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힘을 과시한 사례는 없었다. 지금 가장 큰 3척의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이 이 주변에 배치돼 있다. 이런 부분을 실제로 사용할 일은 없기를 바란다.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우리와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북한 주민에게도 좋고 전 세계 시민에게도 좋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움직임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겠다."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가.
▲트럼프 대통령="직접 대화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다.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
―한국이 첨단 군사자산 획득에 합의했는데, 북한에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문 대통령="우리 한국의 자체 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 방위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문 대통령 답변에) 첨언하겠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군사 자산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수십억에 달하는 이런 장비들을 주문하는 것은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선 이미 승인이 난 부분도 있다."
―문 대통령이 구상하는 '균형 외교'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문 대통령="미·중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한국 외교의 지평을 더 넓히겠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중국도 당연히 포함되고 아세안, 러시아, EU 등과의 관계를 다변화해서 보다 균형 있는 외교를 해 나가겠다는 그런 뜻이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미국의 역할은 뭐라고 보나.
▲문 대통령="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지금은 이야기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제재와 압박에 집중해야 할 때다."
―'코리아 패싱'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나.
▲트럼프 대통령="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다. 우리는 전쟁에서 나란히 싸웠고 평화 속에서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한 파트너다. 한국을 건너뛰는(skipping) 일은 없을 것이다. 그 부분은 지금 바로 말씀드릴 수 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다른 (한국) 분들과의 우애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평택 미군 기지에 한국 예산 9조원이 투입됐다. 방문에서 느낀 점은.
▲트럼프 대통령="굉장히 많은 돈이 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도 많은 부분을 지출했다.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문 대통령="그 점을 보충 말씀드리면, 오늘 평택 기지 방문은 한·미 동맹에 대해서 한국이 최선을 다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까 확대 정상회담 때도 감사를 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우리 한국의 자체 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 방위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문 대통령 답변에) 첨언하겠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군사 자산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수십억에 달하는 이런 장비들을 주문하는 것은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선 이미 승인이 난 부분도 있다."
―문 대통령이 구상하는 '균형 외교'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문 대통령="미·중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한국 외교의 지평을 더 넓히겠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중국도 당연히 포함되고 아세안, 러시아, EU 등과의 관계를 다변화해서 보다 균형 있는 외교를 해 나가겠다는 그런 뜻이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미국의 역할은 뭐라고 보나.
▲문 대통령="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지금은 이야기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제재와 압박에 집중해야 할 때다."
―'코리아 패싱'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나.
▲트럼프 대통령="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다. 우리는 전쟁에서 나란히 싸웠고 평화 속에서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한 파트너다. 한국을 건너뛰는(skipping) 일은 없을 것이다. 그 부분은 지금 바로 말씀드릴 수 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다른 (한국) 분들과의 우애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평택 미군 기지에 한국 예산 9조원이 투입됐다. 방문에서 느낀 점은.
▲트럼프 대통령="굉장히 많은 돈이 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도 많은 부분을 지출했다.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문 대통령="그 점을 보충 말씀드리면, 오늘 평택 기지 방문은 한·미 동맹에 대해서 한국이 최선을 다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까 확대 정상회담 때도 감사를 표시한 바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8/2017110800321.html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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