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방한(訪韓)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의 메시지 대신에 평화의 메시지를 심어주고 가 달라”는 내용의 공개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시장은 이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한미관계가 ‘포괄적 동맹’을 넘어 지속가능한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기회가 되고, 한반도의 평화를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5000만 대한민국 시민들은 전후 반세기 동안 불안의 시간을 축적하며 살아온 동시에 평화와 일상을 지키려는 노력을 매 순간 쌓아왔다”며 “기억해달라. 이제 서울은 전쟁의 도시가 아니라, 평화의 도시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접경을 지켜온 대한민국 시민에게 힘을 더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7년간의 평화는 수 많은 시민들이 매순간 쌓아올린 용기와 성 실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5만 미군의 생명을 바쳐 얻은 평화이고, 지금 대한민국 시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180만 세계시민과의 연대로 만들어진 평화”라고도 적었다.

이와함께 박 시장은 “서울은 북한의 평양과 겨우 2시간 거리에 있고, 휴전선과는 40km 떨어진 곳에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울의 거리를 꼭 걸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7/20171107008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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