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회 결과 설명차 이달말
사드 이후 첫 고위급 訪韓
 

중국이 이달 말 고위급 인사를 한국에 특사로 보내 지난달 끝난 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6일 "중국 공산당이 고위 관계자를 한국에 파견해 주요 정당을 대상으로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 소식통은 "특사 방한이 성사되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한·중 관계가 냉각된 지난해 7월 이후 첫 고위급 인사의 방한이 될 것"이라며 "이는 양국 관계 복원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사로는 이번 당 대회에서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지도 이념으로 삽입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의 정리와 집필에 관여한 핵심 관계자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과거 당 대회가 끝나면 사회주의 우방들에만 특사를 보냈지만, 이번에는 세계 주요 국가 30여 개국에 특사를 보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파견될 특사단은 19차 당 대회 공식 문건 작성에 관여한 인사, 공산당 관련 기관 책임자, 각 지방 당 수뇌부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과 라오스는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미 지난주 특사로 다녀왔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는 아직 특사 파견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7/20171107002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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