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부부가 5일 저녁 도쿄(東京)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앞두고 자리를 함께했다. /교도연합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6일 오후 도쿄 모토아카사카의 영빈관에서 열린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을 통해 대북 압박 강화 방침을 재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방침을 거론할 것이라고 한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에서 내리기 전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도 곧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일본 외에도 호주·인도를 포함한 4개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뒤 공동 외교전략으로 표명하는 방안을 양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 같은 전략은 미·일 동맹을 바탕으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등 공통의 가치관을 지닌 호주·인도와 연대해 남중국해·동중국해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이다.

이날 회담 테이블에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통상 문제가 이슈로 등장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아키히토(明仁) 일왕과 면담한다. 아베 총리와는 워킹런치(일하면서 먹는 점심)를 함께 한다. 정상회담 후에는 1977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와도 만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만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일본 방문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6/20171106004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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