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국의 금융체계에서 완전히 퇴출시킨 중국 단둥은행의 선양분행. /VOA


미국 재무부가 북한이 불법적으로 금융활동을 할 때 통로 역할을 한 중국 단둥은행을 미국의 금융체계에서 완전히 퇴출시켰다고 3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지단속반(FinCEN)은 2일(현지시간) 미 애국법 311조에 근거해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의 통로 역할을 한 단둥은행이 미 금융체계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애국법 311조는 국적을 밝히지 않은 채 간접적인 방법으로 미 은행을 우회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29일에도 미 재무부는 미국과 국제 금융체계에 접근하려는 북한의 관문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 단둥은행을 북한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 장관은 이번 조치로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고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한 불법적인 수단으로부터 미국 금융체계를 더 잘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범죄단속반은 이날 북한과 접경 지역에서 운용되는 금융 대리인과 유령회사, 위장회사, 무역회사, 금융기관 등 북한의 불법적인 수단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3/20171103004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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