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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 교과서로 모자라 '좌편향 박물관' 만들려나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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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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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 역사 교과서의 대표적 필자로서 대한민국사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진오 상명대 교수가 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에 임명됐다. 주 교수는 인터뷰에서 "근현대사의 어두운 부분들을 반영하도록 박물관 전시 구성을 바꿔 나가겠다"며 "특히 4·3 사건처럼 오랫동안 외면받아온 역사가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대한민국사의 뿌리를 뒤흔드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더니 마침내 시민이 즐겨 찾는 박물관 전시물까지 편향된 이념에 맞춰 재구성하겠다고 한다.

주 교수의 사관(史觀)이 얼마나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는 그가 쓴 고교 역사 교과서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 교과서는 연표에서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정부 수립'이라고 한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수립'이라며 국가의 탄생으로 규정했다. 여수·순천 사건, 제주 4·3 사건, 보도연맹 사건 같은 대한민국 건국 전야의 갈등과 반대 움직임을 일일히 나열하며 대한민국이 마치 '태어나선 안 될 나라'인 것처럼 느껴지게 했다.

교과서는 특히 대한민국을 '38도선 이남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기술해 교육부의 수정명령을 받았다. 이는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라는 역사 교과서 서술 지침을 무시한 기술이다. 대한민국을 반쪽짜리 정부로 격하시키는 것이고, 북한 정권도 합법 정부로 해석할 여지를 남기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되면 박물관이 그려내는 대한민국상(像)이 어떻게 될지 분명하다. 온갖 사진과 유물·문헌 자료를 동원해 대한민국의 탄생과 발전을 깎아내릴 것이다. 좌편향 교과서로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주는 것으로 모자라 좌편향 박물관까지 만들어 국민의 머릿속을 바꾸려는 것이다.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는 세계 역사에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기적이다. 그 자랑스럽고 가슴 벅찬 성취의 발자취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와 컴퓨터·가전 제품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흔적 같은 것들이 피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증언하고 있다. 민주화 운동이나 전태 일 등의 노동운동에 관한 내용도 균형을 갖추고 있다.

주 교수는 지난 5월 대선 이틀 전 페이스북에서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를 얘기했고, 그 전 대선 때는 '박근혜를 반대하는 이유'를 쓴 사람이다. 우리 사회는 이런 사람 아니면 공직을 맡을 수 없는가. 정당의 인사(人事)도 아니고 국민 세금을 쓰는 정부 박물관 인사가 왜 이래야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2/20171102034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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