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육·공군, 해병대에서 사용하는 20㎜ 견인대공포(벌컨)에 장착하는 열 영상 야간조준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벌컨에 '열 영상 야간조준기'가 탑재된 모습. 붉은원 왼쪽부터 전시기, 열상카메라./방사청 제공


야간에 우리 상공으로 침투하는 북한의 비행체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게 해줄 벌컨용 열 영상 야간조준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육·공군, 해병대에서 사용하는 20㎜ 견인대공포(이하 벌컨)에 장착하는 열 영상 야간조준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5월부터 한화시스템 등 7개 국내 기업이 신형 야간조준기 개발에 참여해 개발에 성공했으며, 내년부터 전력화할 예정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벌컨용 열 영상 야간조준기는 야간에 적기나 무인기의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컨 사거리 내에 진입하기 훨씬 전부터 탐지할 수 있다.

현재 벌컨에는 ‘미광 증폭식’ 야간조준경(TVS-5)이 장착됐으나 벌컨의 사거리 밖에 있는 비행체를 제대로 탐지해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 조준경은 달빛, 별빛 또는 약간의 미세한 광선을 흡수하고 증폭시켜 영상을 밝게 보이게 하는 방식이다.

방사청 정상구 방공유도무기사업팀장은 “북한군의 주요 비행 침투수단인 AN-2기나 무인기 등의 야간 침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 군의 야간 작전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1/20171101009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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