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스텔스기 요격 성능… 미국도 우려하는 최신예 무기
 

중국이 최근 러시아로부터 최신 방공(防空) 미사일 'S-400 트리움프(승리)'를 넘겨받았다고 중국 관영 환구망이 28일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몇 개 포대를 무장할 수 있는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 2014년 7월 "러시아의 S-400 방공 미사일을 도입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고, 러시아는 작년 6월 "2018년 전에 중국에 S-400을 넘길 것"이라고 했었다.
 
중국이 최근 러시아로부터 넘겨받은 최신 방공(防空) 미사일‘S-400 트리움프(승리)’.
중국이 최근 러시아로부터 넘겨받은 최신 방공(防空) 미사일‘S-400 트리움프(승리)’. S-400은 탁월한 탄도미사일·스텔스기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위키피디아

러시아가 2007년 실전 배치한 S-400은 탄도미사일과 스텔스기 요격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력한 탐지 레이더를 갖춰 사거리 40~400㎞ 내에서 100개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고 6개 표적을 격추할 수 있다. 레이더의 최대 탐지 거리는 700㎞에 달해 한반도에서 100여㎞ 떨어진 산둥(山東)반도에 배치되면 한국군과 주한 미군의 움직임까지 자세히 탐지할 수 있다.

환구망은 이날 "러시아의 S-400은 미국의 요격 미사일 패트리엇(PAC-3)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며 "세계 무기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고 했다. S-400은 인도가 작년 10월 구매를 확정한 데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도 지난해부터 S-400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안보 전문 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지난 17일 "중동의 미국 핵심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S-400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사우디까지 S-400을 배치한다면 중동에서 미군 무기의 우위 시대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31/20171031002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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