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 침범한 南어선… 인도주의적 차원 남측 돌려보낼 것"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21일 새벽 동해 상 북측 수역을 침범했던 우리 어선을 단속했지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배와 배에 타고 있던 선원 전부를 27일 오후 5시 30분쯤 남측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해당 기관 통보'를 인용하면서 "지난 21일 새벽 남측 어선 '391홍진'호가 조선 동해의 우리 측 수역에 불법침입하였다가 단속됐다"며 "조사 결과 남측어선과 선원들이 물고기잡이를 위해 우리 측 수역을 의도적으로 침범하였다는 것이 판명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 측은 남측 선원들 모두가 불법침입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거듭 사죄하였으며 관대히 용서해 달라고 요청한 점을 고려하여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그들을 배와 함께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쪽은 10월 27일 18시 동해 군사경계선의 지정된 수역에서 해당 배와 선원들을 남측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이 단속했다고 주장한 우리 선박에는 한국인 7명과 베트남인 3명 등 모두 10명의 선원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선박은 지난 16일 낮 12시 48분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후 연락이 끊겨 21일 밤 10시39분부터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해 해경 등이 수색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