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미국 정부 추정치"
軍 "장사정포 궤멸 사흘이면 돼, 인명피해도 그렇게 많진 않을 것"
 

미국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5일(현지 시각) "(미국의) 선제타격에 북한이 장사정포로 반격하면 개전 후 일주일 동안 하루에 6만명 정도의 인명 손상(casualty)이 있을 것으로 (미국 정부는) 예상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가 (북한의) 장사정포를 궤멸시키는 데 일주일쯤 걸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를 수행한 한 의원은 "이는 미국 정부 측의 추산"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가 한반도 개전 시 북한 장사정포를 무력화하기까지 수도권에서 약 40만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우리 군 관계자는 "장사정포를 없애는 데는 3일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며 "인명 피해도 하루 6만명까지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또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나보니) 여태까지 미국의 조치는 말로만 했는데, 이제 실질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거기(북핵 해결)에 대한 미국의 대책도 머지않았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번 방미 기간 미 국무부, 중앙정보국(CIA), 미 의회·싱크탱크의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홍 대표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여당인 공화당 분위기가 상당히 우호적이었다"고 했다. 함께 방미한 같은 당 이철우 의원은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은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반도 핵무장과 전술핵 재배치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불과 한 달 전에 (가드너 위원장이) '전술핵 배치에 찬반 입장이 없다'고 말한 것을 감안할 때 (발언 내용이) 사뭇 달라진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한반도의 핵무장이 일본 핵무장을 초래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일본이 핵을 가지려면 가지라고 해라. 무슨 상관이냐"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7/2017102700254.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