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코리아임무센터 방문해 비공개 면담…강효상 대변인 브리핑

방미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 한 식당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왼쪽 둘째부터), 토마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존 디 존스 전 미8군 사령관 등과 만찬 회동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CIA(중앙정보국)가 한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술핵 재배치 요구 여론 등 관련 동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해 왔다고 24일 자유한국당이 밝혔다.
강효상 대변인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방미단이 CIA 코리아임무센터(Korea Mission Center)에서 간부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이 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CIA는 홍 대표가 추진해온 전술핵재배치 서명운동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들어가는 일일보고에도 포함돼 있다. CIA 측은 ‘한국의 제1야당 대표의 말을 늘 주시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한국당 방미 대표단과 CIA 측은 ‘북핵 위기 대처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에 의견 일치를 보였다”고 했다.

홍 대표는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전술핵배치는 한반도의 전쟁을 막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날 CIA 코리아 임무센터 방문은 한국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방문 인원은 방미대표단 중에서도 홍 대표와 심재철·이주영·정진석·이철우·염동열·강효상 의원 등 7명으로 제한됐다.

지난 5월 신설된 CIA 코리아임무센터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CIA 내부의 특별조직이다. 북한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기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업무를 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4/20171024017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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